○ 문 폐쇄를 적극 활용

문 폐쇄는 사용하기 간단하면서도 상당히 유용한 방해 공작이다. 쿨타임이 돌아올 때마다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크루원들의 임무 수행을 방해할 수 있다. 크루원과 같은 방에 있을 때 문만 폐쇄하고 킬을 사용하지 않으면 해당 크루원의 신뢰를 얻어 이후의 알리바이를 조작하기 쉬워지기도 한다.

다만, 문이 폐쇄된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열리는 The Skeld 맵에서는 문이 하나라도 폐쇄된 상태에서는 다른 방해 공작을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전등 고장, 통신 기기 파손, 치명적인 방해 공작 등을 사용해야 할 타이밍에는 문 폐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문 자체가 없는 Mira HQ 맵에는 해당 사항이 없고, 폐쇄된 문을 플레이어가 수동으로 열 수 있는 Polus 맵에서는 문 폐쇄와 다른 방해 공작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니 상관없다.


○ 치명적인 방해 공작으로 크루원들이 동선 돌리기

치명적인 방해 공작은 일정 시간 안에 해제하지 못하면 바로 임포스터의 승리이므로 대부분의 크루원은 치명적인 방해 공작을 해제하러 이동하게 된다. 쉽게 말해 임포스터는 방해 공작 하나로 크루원의 동선을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The Skeld 맵에서 자신이 임포스터일 때 항해실에서 크루원을 죽였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누군가 항해실로 온다면 자신이 임포스터라는 것을 들킬 것이다. 그러나 치명적인 방해 공작인 '원자로 융해'를 발동해 크루원들의 동선을 항해실의 반대편인 원자로로 돌리면 들킬 확률이 낮아진다. 만약 원자로 수리 이후에 다른 곳에서 시체가 발견되거나 긴급 회의 소집으로 회의가 열리면 자신이 죽인 시체가 사라지니 완전 범죄도 꿈은 아니다.


○ 항상 CCTV의 작동 여부를 확인

CCTV는 플레이어의 동선과 임포스터의 벤트 사용 여부를 파악할 때 유용한 특수 장비이며, 전등이 고장난 상태라도 CCTV의 시야는 멀쩡하다. 그래서 CCTV가 지키는 구역에서 살인을 저질렀다가 바로 임포스터라는 것이 들켜 어이없게 게임이 끝나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CCTV는 작동하는 동안 빨간불이 깜박거리는 특징이 있으니 이를 보고 CCTV의 작동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 CCTV 상주 크루원과 확정 크루원을 우선 처치

임포스터 입장에서 가장 거슬리는 크루원은 CCTV에 상주하고 있거나 확시 임무를 통해 증명된 확정 크루원이다. CCTV가 작동하고 있는 동안에는 임포스터의 활동 범위가 좁아질 수밖에 없고, 확정 크루원이 늘어나면 소거법에 의해 자신이 임포스터라는 것이 들키기 쉬워진다. 따라서 임포스터의 승리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두 유형의 크루원을 빠르게 처치하는 것이 좋다.

반면에 회의에서 임포스터가 아닌데도 다른 크루원들에게 의심받고 있는 크루원은 최대한 늦게 죽이는 것이 좋다. 해당 크루원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자신이 의심받을 확률이 낮아질 것이고, 이 상황이 길어질수록 임포스터에게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 4:2 / 2:1 구도를 유도하라

임포스터에게 가장 이상적인 구도는 4:2 혹은 2:1 구도다. 4:2에서는 더블킬을 노리면 승리하고, 2:1 상황에서는 아무나 1명만 죽여도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5:2 / 3:1 구도로 회의가 열린다면 어떻게든 크루원 1명을 추방하는 것이 매우 유리하다. 이때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알리바이가 부족하거나 혼자 돌아다니던 크루원 1명을 지목해 살인 혹은 벤트 이용 모습을 목격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이다.

다만, 크루원 입장에서는 5:2 / 3:1 구도에서 무리하게 추방하기보다는 한 번 더 스킵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래서 무리하게 정치하면서 크루원을 추방하려 하다가는 오히려 임포스터로 몰리기 쉬우니 어디까지 정치하는 것이 좋을지 간을 보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 다수의 플레이어가 겹친 상태에서는 대담하게 찌르자

어몽어스를 플레이하다 보면 다수의 플레이어가 한 장소에 모이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고장 난 전등을 고치기 위해 전기실에 모이는 상황이 있다. 이때 임포스터는 크루원들과 겹친 상태에서 대담하게 킬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수의 플레이어가 겹친 상태에서는 킬을 이용할 때 순간이동하는 것처럼 움직이는 모션만 잘 숨기면 아무런 증거를 남기지 않는다. 크루원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눈 뜨고 코 베이는 상황이다.

다만, 자신을 포함해 3명일 때 이 방법을 이용하면 살아남은 크루원이 막고라를 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니 다음 회의에서 추방당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최소 4명 이상은 모였을 때 이용하길 추천한다.


○ 임무 수행 위장은 계획적으로

임포스터는 임무를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좌측 상단의 임무 게이지를 채울 수도 없다. 그래서 임무 수행 위장 시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첫 번째는 임무 게이지가 증가하는 것을 보고 움직이는 것이다. 기껏 임무를 수행하는 척 위장했는데, 임무 게이지가 오르지도 않은 상태로 움직이면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것만 잘 지켜도 크루원의 의심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임무별로 적절한 수행 시간을 파악해두는 것이다. 첫 번째 주의사항대로 임무 게이지가 증가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좋지만, 누가 봐도 간단한 임무인데도 자리를 오래 지키고 있으면 의심받기 쉽다. 예를 들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끝나는 임무에서 10초 이상 대기하고 있으면 의심받을 수밖에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데이터 다운로드/업로드처럼 한 장소에 약 10초 이상 있어야 하는 임무인데 이것보다 빨리 벗어나는 것도 위험하다. 따라서 크루원들의 의심에서 쉽게 벗어나려면 각 임무의 특징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최대한 자세하게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 긴급 회의 소집으로 시체 없애기

시체 보고나 긴급 회의 소집으로 회의가 열리면 맵에 존재하는 모든 시체가 사라진다. 시체는 임포스터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인데, 시체가 어디 있는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시체가 사라지면 크루원들은 임포스터가 누군지 추리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그래서 임포스터는 긴급 회의 소집을 시체를 없애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긴급 회의 소집을 이용한 사유가 어색하면 바로 임포스터로 몰릴 수도 있으니 적절한 사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 킬 쿨타임이 멈추는 상황

긴급 회의 소집 쿨타임은 40초, 킬 쿨타임은 30초, 회의에서 크루원이 추방되면서 4:2 구도가 만들어진 상황을 가정해보자. 이 상황에서 임포스터 2명이 30초 후에 더블킬을 노리면 바로 승리하게 될 것이다.

누가 봐도 임포스터가 승리할 확률이 높은 상황이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긴급 회의 소집 대기 및 벤트 이용 중에는 킬 쿨타임이 멈춘다는 것이다. 그래서 임포스터가 승리를 확신하고 벤트를 타고 놀거나 긴급 회의 소집 쿨타임을 확인하기 위해 대기 화면을 띄우고 있으면 킬 쿨타임이 멈추므로 다른 임포스터와 킬 쿨타임이 엇갈리게 된다. 이로 인해 정확한 타이밍에 더블킬을 시도할 수 없어 패배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임포스터가 CCTV, 지도와 같은 특수 장비를 사용 중일 때나 방해 공작을 해제하고 있을 때도 킬 쿨타임은 멈춘다. 따라서 아직 킬 쿨타임이 돌아오지 않은 상황이라면 특수 장비 사용이나 방해 공작 해제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은 좋지 않다.


○ 크루원과 임포스터의 시야 차이를 항상 생각하라

크루원과 임포스터 시야의 차이 때문에 임포스터라는 것이 밝혀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임포스터가 알리바이를 조작하기 위해 회의에서 자신의 근처에 있던 다른 크루원을 봤다고 증언했는데, 해당 크루원은 임포스터를 못봤다고 하면서 증언이 엇갈리는 경우가 있다. 이는 시야가 넓은 임포스터만 크루원을 본 것이고, 시야가 좁은 크루원은 임포스터를 못 봤기 때문에 생기는 일 중 하나다.

게다가 임포스터는 전등이 고장 나도 시야가 그대로 유지된다. 그래서 임포스터가 2명 이상일 때 다른 임포스터가 전등을 고장 낸 것을 모르고 활동하다가 회의에서 이를 들켜 어이없게 추방당하기도 한다. 따라서 임포스터를 플레이하는 동안에는 크루원과 자신의 시야가 다른 것을 항상 상기하면서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